그때는 몰랐던 마지막 순간들
아이를 키우며 지나온 수많은 날들 중,
어떤 날은 참 힘들었고,
어떤 날은 세상을 다 가진 듯 벅차게 행복했고,
어떤 날은 이유 없이 눈물이 났어요.
그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지금이 그렇게 특별한 시간일 거라고는
미처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가만히 돌아보면,
그 평범해 보이던 날들 속에도
‘마지막’이었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먹여준 이유식,
마지막으로 안아 올렸던 밤,
마지막으로 유모차를 끌고 나섰던 산책길,
마지막으로 손잡고 갔던 유치원 등원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 나랑 놀자”라고 말해줬던 그 날.
그땐 정말 몰랐어요.
그 말이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게 될 줄은요.
“지금은 안 돼, 조금 이따가”라고
미뤘던 순간이
내 마음속에 이렇게 오래 머물 줄은요.
이제 아이는
혼자 등하교를 하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자고,
혼자 있는 걸 더 편해하고,
가끔은 내 말보다 친구의 말에 더 귀 기울이고,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얼굴 한 번 보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엄마, 나랑 놀자”라는 말은
언제부턴가 듣지 않게 되었고,
그 말이 마지막이었단 사실을
오래 지나서야 알아챘어요.
그날 이후,
아이의 세계엔 나보다 더 넓고 깊은 세계가 생겼고,
나는 점점
그 아이의 하루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배워야 했어요.
아이였던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부드럽게 잠든 아이의 숨소리,
작은 손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던 밤,
‘엄마’라는 말에 천 번은 웃던 그날들이
지금은 너무나 멀고 아득해서
문득문득 눈물이 차오르곤 해요.
참 이상하죠.
잘해준 순간보다
더 잘해주지 못한 순간들만 더 또렷하게 떠올라
괜히 마음 한구석이 시리고,
가끔은 미안함에 울컥할 때도 있어요.
그래도 오늘,
지금도 아이가 내 곁에 있어주는 이 순간을
그저 ‘지나가는 오늘’로 넘기지 않으려 해요.
같이 놀자는 말은 더 이상 없지만,
가끔 건네는 말 한마디,
밥을 같이 먹는 그 시간,
툭 던지는 웃음 속에도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요.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들.
나는 오늘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어요.
조용히 멀어져 가는 아이의 옆자리를,
담담하게 지켜보는 연습을 하면서요.
표현 정리
담담하게 지켜보다 静かに見守る 애틋하지만 조용한 사랑
울컥하다 涙が込み上げる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
사무치다 恋しくて胸が締めつけられる 간절하고 애틋한 그리움
마지막 순간 最後の瞬間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의미
마을을 담아, 소리 내어 읽고 따라 써 보세요.
우리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요.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들.
나는 오늘도 마음 깊이 새기고 있어요.
일본어 해석
その時には気づかなかった、最後の瞬間たち
子どもを育てる中で過ぎていった数えきれない日々の中、
ある日は本当に大変で、
ある日は世界をすべて手に入れたような幸せに満ち、
ある日は理由もなく涙がこぼれました。
その頃は、毎日を慌ただしく過ごす中で、
今がそんなに特別な時間だとは、
思いもしませんでした。
でも、今になって静かに振り返ってみると、
あの平凡に見えた日々の中にも、
「最後」だった瞬間がたくさんあったことに気づきます。
最後に食べさせた離乳食、
最後に抱き上げた夜、
最後にベビーカーを押して出かけた散歩道、
最後に手をつないで行った幼稚園への道、
そして…
最後に「ママ、一緒に遊ぼう」と言ってくれたあの日。
その時は本当に気づきませんでした。
その言葉がこんなにも長く心に残るとは。
「今はダメ、あとでね」と
先延ばしにしたその瞬間が、
こんなにも深く心に残るとは。
今では子どもは
一人で登下校し、
一人で食事をし、
一人で眠り、
一人の時間をより快適に感じ、
時には私の言葉よりも友達の言葉に耳を傾け、
ある日は一日中顔を合わせることさえ難しいこともあります。
「ママ、一緒に遊ぼう」という言葉は
いつの間にか聞かなくなり、
その言葉が最後だったことに
ずっと後になって気づきました。
その日以降、
子どもの世界には私よりも広く深い世界ができ、
私は少しずつ
その子の一日から離れていく方法を学ばなければなりませんでした。
子どもだったあの頃が、
胸が締めつけられるほど恋しいです。
穏やかに眠る子どもの寝息、
小さな手で私の顔をなでてくれた夜、
「ママ」という言葉に何度も笑ったあの日々が、
今ではとても遠く、
ふとした瞬間に涙がこみ上げてきます。
不思議ですね。
よくしてあげた瞬間よりも、
もっとよくしてあげられなかった瞬間の方が鮮明に思い出され、
何となく心の片隅が痛み、
時には申し訳なさに胸が詰まることもあります。
それでも今日、
今も子どもが私のそばにいてくれるこの瞬間を、
ただの「過ぎ去る今日」として流したくありません。
一緒に遊ぼうという言葉はもう聞けませんが、
時折交わす一言、
一緒に食事をするその時間、
ふとした笑いの中にも、
私たちはまだつながっていると感じます。
二度と戻らないこの瞬間たち。
私は今日も心の奥深くに刻んでいます。
静かに離れていく子どもの隣を、
穏やかに見守る練習をしながら。
오늘도 지금 이 순간도 무언가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어요.
아무렇지 않게 무심코 지내온 이 순간 언젠가는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일수도 있어요.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순간순간 잘 마주봐주면 어떨까요?
오늘도, 지금 이 순간도 어쩌면 누군가에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순간일지 몰라요.
무심코 지나친 평범한 하루가
언젠가는 문득 그리워지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장면으로 남을지도 모르죠.
그러니 오늘,
지금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다정한 시선으로,
천천히 마음을 맞대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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